#17


자정이 지난 이런 깜깜한 밤의 고요함은 정말 오랜만이야.’아 맞다, 새벽에는 이런 감정이 들곤 했었지.’ 라고 떠올리는 것 조차도 흐릿한 기억 어딘가에서 꺼내와야 하니까. 요즘 내 하루가 너무 촘촘해서, 알게 모르게 마음이 많이 답답했거든. 근데 나, 지금, 이 순간의 적막함이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