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11

반듯하게 접어 놓은 수건,
우연히 예쁜 꽃 한송이,
온 집안에 퍼지는 커피향.

낡은 스피커 사이로 오래된 취향이 흐르고
노란 조명 아래 미루었던 책들로 밤을 채워 간다는 것,
닿았으면 하는 마음에 몇번이고 쓰고 지우기를 반복할 때.

꽤나 행복함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