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모든 사람은 선한 채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믿지만 나는 인간의 이기적인 본능을 또 악의 평범성을 끊임없이 의심한다. 깊이를 알 수 없는 선의에 감동해서 그것을 쉽게 믿는 나의 순수함을 누군가는 정이 많다고 또 혹자는 바보 같은 거라고. 반짝거리고 화려한 것들에 시선을 뺏기고 흥에 취하지만 나는 담백한 것들이 좋다. 어떤 때는 너무 타인의 삶을 공감한 나머지 소아과 의사가 됐다면 나는 매일 울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어느 날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절차와 논리에 냉정해지곤 한다. 저는 그래서 솔직하고요 솔직하지 않습니다. 그래도 저는 차가운 세상에 사는 사람인지라 따뜻한게 좋습니다. 재고 따지는 건 너무 귀찮고 어둠은 무섭고 나는 웃는게 좋아서요. 할일이 많다며 새벽에 일어나고 일찍 일어나서 졸리니까 낮잠은 꼭 자야된다고 말하는 사람에 대한 글일텐데.
보니까 엉망진창이네요.